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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동향 > 기타뉴스 2018.08.21 15:14 / 코인데스크코리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리버스 ICO로부터 배워야 할 것

유일하게 성공한 블록체인 산업이 있다. 심지어 어렵다는 리버스 ICO에 성공한 케이스다. 엄청난 자본으로도, 여야를 가로지르는 정치적 합의로도, 사법기관의 인프라로도 이 산업이 자생하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다.

바로 마약 거래다.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거의 전무하던 시절부터 거리의 마약상들은 비트코인을 받고 마약을 배송했다. 마약 거래 사이트 중 가장 악명 높았던 ‘실크로드’ 는 FBI에 의해 패쇄되기 전까지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무려 백만 건이 넘는 마약 거래를 성사시켰다.

비트코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갱단 두목이 갱단이라는 중앙집중적 조직의 힘을 이용해 독과점의 이익을 독차지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2010년까지도 마약은 으슥한 골목에서 주로 거래됐다. 판매자와 거래자가 서로를 찾아다니는, 매우 원시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사용함으로써 마약 유통 산업이 풀지 못했던 숙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규제를 강화하려는 정부 당국의 노력에도 암호화폐를 매개로 한 온라인 마약 거래 산업이 성장한 이유는 바로 블록체인이 ‘저비용 익명화 송금 서비스’라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리버스 ICO(라는 현실이 씁쓸하긴 하지만)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은 경쟁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이 아닌, 경쟁 회사가 아예 시작조차 할 수 없었던 사업이어야 한다는 것. 블록체인 기반 사업은 “중앙화된 서비스보다 더 잘하자”가 아니라 “중앙화된 서비스가 못하는 것을 하자”는 철학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 기사는 코인데스크코리아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코이니스타에서 발췌 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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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CO와 리버스(Reverse) ICO - http://www.coinistar.com/?t=country&page=10&idx=265
원문 출처 : https://bit.ly/2N26601
<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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