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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동향 > 블록체인 2019.01.02 15:53 / 제8요일

[블록체인 사용 설명서] #07. 자동차 누적 거리

▶▶ 코이니스타는 블록체인의 활용에 대해 알기 쉽게 재미있는 사례를 통해 풀어낸 책 ‘블록체인 사용설명서 101가지 이야기(전중훤, 온인선/제8요일)’ 중에서 선별한 내용으로 총 25회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

내가 산 중고차의 누적거리는 정말 믿을 수 있을까?

올해 초 해외에서 지인이 중고 자동차를 구입한다고 해서 함께 간 적이 있다. 겉에서 보기에는 말짱해 보이지만 사고가 있었는지 어디 고장 난 걸 숨기고 있는 건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일단 가장 기본이 되는 건 그 동안 주행한 거리. 그런데 우리가 보통 차를 살 때는 업체가 제공한 정보와 딜러의 말을 믿고 구입할 수밖에 없다. 정말 믿어도 되는 걸까? 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정보나 누적거리는 늘 의심스러운 걸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 하나는 위변조 불가능이다. 한 번 블록체인상에 기록된 정보는 위변조하려면 모든 블록을 특정 시간 내에 위변조해야 하는데, 현재의 네트워크컴퓨팅상에서는 슈퍼컴퓨터일지라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일반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참여자라면 누구나 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차량에 설치된 누적거리계에 고유의 블록체인 노드를 부여하고, 구매자는 단말기나 차량키 혹은 핸드폰을 통하여 그 정보를 기록, 열람해 볼 수 있다. 그 정보는 원본과 같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거기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이미 국내 대기업에서 이러한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고자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것이 완성된다면 더 이상 중고차 매매에 있어 정보를 믿지 못하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누적거리계를 조작했을 거라는 의심 없이 신뢰감 있는 거래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은 각 자동차 업체에서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누적거리계는 차의 한 부품일 뿐이지만 이미 해외로 수출하는 중고차의 경우 누적거리계의 조작이 일반적이라고 알려져 있지 않은가.

이것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믿음이 형성된다면 분명 그 브랜드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국내 중고차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국내 중고차의 신뢰도 측면에서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나아가 업체에서 누적거리 외에 각 거리별 사고, 수리이력을 추적 기록한다면 사고 이력 및 수리 이력까지도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이력 데이터를 열람하고 공유한다면 관련된 서비스 업체가 매우 효율적으로 서로 간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미 일본의 한 자동차 업체에서는 차량의 운행 기록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려고 하고 있으며,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는 독일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와 공동으로 주행거리 변조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주행거리가 조작되지 않았음을 보장하고 스마트폰 앱과 연계해 정확한 주행거리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본 내용은 저작권자와 협의를 통해 코이니스타에서 발췌 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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